빛을 조명한 예술, 서울 인상주의 4대 전시 비교
올겨울 서울의 미술관은 빛을 안고, 빛을 품은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인상주의 관련 대형 전시가 서울 전역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한 인상주의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노원아트뮤지엄까지 이어지며 서울은 지금 '인상주의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마네, 모네, 세잔, 르누아르, 드가, 피사로, 시슬레, 모리셋같은 인상주의 화가나 쇠라와 시냐크 같은 신인상주의 화가, 고흐, 고갱, 세잔 등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까지, 거장들의 작품을 집대성한 원화가 실제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한겨울, 이보다 더 좋은 문화 코스는 생애 만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술의전당|오랑주리–오르세, 세잔과 르누아르의 대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찾아온..
2026. 1. 2.
<열매:마음이 모여 맺힌 것> 전시 후기, 소개
프린트베이커리 : 빵을 고르듯, 예술을 삶에 들이는 아트 플랫폼프린트베이커리, 업체명만 보면 혹 새로운 제과 강자인가 싶지만 "빵을 고르듯 부담 없이 미술을 즐기는 삶"을 모티프로 예술 세계를 구현해온 아트 플랫폼입니다. 미술 작품은 감상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편안하게 놓고 소유하고 관찰하는 경험이라는 것을 제안해 온 아트 플랫폼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기존 갤러리나 미술 유통 구조와는 결이 한층 다릅니다. 한정판 에디션, 판화, 원화, 오브제, 아트 포스터와 굿즈까지 폭넓은 예술 세계의 상품과 아트 스펙트럼을 통해,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문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프린트베이커리의 지향점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문턱을 낮춘다는 차원이 아닙..
2025. 12. 27.
사유의 건축, <김천 방초정> 구조, 가치 , 최씨담
누정(樓亭) 문화재 10건 ‘보물’ 신규 지정 지난 2019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전국 10건의 누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목록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강릉 경포대(江陵 鏡浦臺)」,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는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봉화 한수정(奉化 寒水亭)」,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청송 찬경루(靑松 讚慶樓)」,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안동 청원루(安東 淸遠樓)」, 「안동 체화정(安東 棣華亭)」,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귀래정(慶州 歸來亭)」,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달성 하목정(達城 霞鶩亭)」,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영암 영보정(靈巖 永保亭)」,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진안 수선루(鎭安 睡仙樓)」 등입니다. 국가유..
2025. 12. 25.
김천시립미술관 역사, 전시, 박옥순 작가
역사의 무게를 느끼는 자리, 김천시립미술관 관람기 김천시 여행 중에 만난 김천시립미술관은, 경사진 언덕을 오르며 이 장소가 지닌 역사와 시간의 층위부터 몸소 깨닫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신사를 세우고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했던 공간은, 1960년대 시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고, 그곳이 바로 이 남산공원입니다. 남산공원에는 누각, 남산루가 김천 시내를 굽어보고 있습니다. 남산루는 마치 김천 정체성을 상징하는 누각처럼 보이며, 조선시대 금릉관이라는 객사 건물 이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항일운동가들의 순국 기념비와 문학인들의 시비들이 차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거닐며 편강렬 의사 순국기념비, 여중룡 의사 순국기념비, 백..
2025. 12. 24.